체중 감량이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.
모든 지적 체계란 개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‘역사적 유전과 사회적 결과에 의한 것이라 믿었던 역사주의자 김복진은 새 소년상이 드러내는 낙관적 역사관에 공감하고 기뻐할까.도판과 유사한 체형의 국가대표 체조선수(키 170㎝)를 모델로 섭외했다.
총 3개월여 동안 원형에 가까운 작품을 얻어 내기 위해 4차례나 상을 재제작했다.이주현 미술사학자·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주먹을 쥔 채 꾹 다문 입술로 앞을 응시하는 소년이 있다제아무리 학명(鶴鳴) 선사가 ‘묵은해니 새해니 구별하지 말라며 덧없는 꿈속에 사는 우리를 일깨웠어도 현실에선 구분 지어야 살기 편하지 않겠는가.
심원의마(心猿意馬)란 말이 어울리듯.옛날 부처님이 본 해나 오늘 내가 본 해가 하나의 태양일지라도.
『데미안』 첫 장에 ‘내 안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려는 것.
1년을 잘 계획하고 준비하여 폴짝 뛰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.대체 왜 이렇게 시간은 잘 가는 것일까.
‘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던 가와바타 야스나리(川端康成)의 『설국』 첫 문장이 떠올랐다.설령 그렇다 해도 새해가 되었으니 ‘희망을 이야기하자.
생각해보면 인간과 욕망은 천둥과 번개만큼이나 잘 어울린다.지난해 힘들었다면 더 와 닿는 문장일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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